할매요 그거 참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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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요 그거 참말이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
어린 독자들에게 온고지신의 지혜와 더불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화.

어릴 적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들은 옛이야기와 동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동화적 시선에서 재미있게 구성한 이야기책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옛날이야기를 옛날이야기로, 또는 지금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다.


 
‘노인 한 분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 라는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궁금한 것이 있을 때에 집안 어르신을 찾았습니다. 만약 그 어르신이 돌아가셨다면 물어볼 곳이 없게 됩니다.
노인들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이야기’라는 말은 ‘이어약(耳於藥)’ 즉 ‘귀로 먹는 약’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이야기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좋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생각을 안겨줍니다.
좋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좋은 이야기는 말의 쓰임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좋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바르게 가르쳐 줍니다.

사랑과 지혜가 가득 담긴 이야기는 더욱 유익합니다.
- 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그렇지. 그 아지뱀은 그 전에 문경에서 일어난 이강년(李康年) 선생 의병에 참가하고 있었는데, 만주에 있는 독립군들이 먹을 게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의용단’을 조직하여 돈을 모으기 시작했어. 그 때 모두 형편이 어려워 돈을 모으기 힘들었어. 그런데도 독립군에게 보낸다니까 조금씩이나마 내어놓았어. 그런데 부자인 것 같은데 돈을 내어놓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었어.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 독립운동 자금을 내어놓으라고 설득을 했지.”
“설득을 해도 안 되면요?”
“그럼, 할 수 없었지. 그런데 그 아지뱀은 작은 돈을 내거나 많은 돈을 내거나 간에 돈을 받고는 반드시 영수증을 써 주었어.”
“아, 돈을 받았다는 증거 서류 말이지요?”
“그래,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영수증을 써준 다음의 일이야.”
“어떻게 하셨는데요?”
“응, 품속에서 권총을 쓰윽 꺼내어 보여주었다는 거야.”
- 우리 마을 규헌 할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