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처럼 고귀하고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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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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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7일

진주처럼 고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황혼기에 삶과 현실을 회고하며 사회에 부르짖는 뜨거운 외침.

저자는 가만히 사회에 소리치고 싶은 마음의 소리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대신했다.

우리 인생이 별로 긴 세월도 아닌데
무엇이 그렇게 생각할 것도 많았는지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고뇌가 있었기에
내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게 아닐까?
이제는 사랑도, 괴로움도, 방황도, 번민도
모두모두 지나가 버린
나에게 남은 건
고요한 정적 뿐!
- 머리말 중에서


 
우리의 마음은 이 모든 것들을 담고 있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
고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사회라고도 할 수 있다. 힘
과 능력이 없으면 자리조차 잡지 못하고 쫓겨나 버리는 비정한 우
리 사회와 별로 다를 게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게 있다면 우리 사회에서는 힘과 능력으로 자리를 잡지만
우리 마음속 자리는 사랑과 자비로 자리잡는다고 할 수 있다. 힘
과 능력은 자기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사랑과 자비는 타인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겠다.
- 14p
살아있다는 증거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가진 나의 직업
공순이, 식당아줌마, 작가,
내 적성에 가장 맞는 어울리는 건,
어느 것일까?
공순이와 식당아줌마는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고
글쓰는 일은 예술
나는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할 수 있다는 건 희망이고
줄 수 있다는 건 사랑이고
받을 수 있다는 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 6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