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친구들의 비밀 이야기

쓰며 쉬며-전자책
2023년 06월 05일
숲속 작은 유치원
2023년 06월 05일

숲속 친구들의 비밀 이야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태초에 하나였다.
인류는 과학문명 발달시켜 여러 문명의 이기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만큼 자연환경은 인간에 많은 것 내주어야 하였고, 많은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좋은 삶이란 만물과 조화하는 삶일 것이다.
인류는 문명의 힘으로 다른 생명체들에 큰 영향력 가지게 되었지만, 그만큼 다른 많은 생명체들은 상대적 삶 위협받거나 멸절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인류의 죄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자연과 다른 생명들을 알고 사랑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나오는 생명들의 삶을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기존 한글문장의 지나친 격조사 사용 인해 독자가 지치고 지루하게 되며, 이는 한국인의 독서율과 학업성취도의 저하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였다. 영어나 중국어의 장점 참조하여 격조사 사용 대폭 줄여 쓰는 문장의 간략화, 최적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선정 및 수상내역
대구지역우수출판 콘텐츠 선정작 2022

 
산에 있자니 하루는 매가 계식이 공격하였다. 그러나 계식이의 몸은 멀리서 보면 마치 뭉툭한 나뭇가지처럼 보였고, 가만히 있을 때는 목석으로 보였다. 움직일 때 도 요란 않고 은밀히 움직였고 정지할 때는 고요했다. 그런데도 그 매가 계식이 발견한 것은 마침 그 매가 꾸준히 계식이의 모습 지켜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계식 이는 어느 순간 알아차렸고, 바로 몸의 방향 틀어 자신의 우악스런 발가락과 발톱으로 대응하였으며, 목은 왼쪽으로 돌려서 부리로 그 매의 목 향해 쪼았다. 계식이의 대 응은 매섭고 냉혹한 것이었다. 그 매는 급히 뒤로 물러나서는 부리나케 도망치듯 날아갔다
- 계식이 중에서

“우리는 어찌 살아야 합니까?”
“특별히 좋은 삶이란 없을 것이네. 모든 존재는 타의 희생 딛고 그 이용하여 살아가는 존재이니. 다만 우리 모 두는 태초에 한 형제에서 출발했으니, 서로 아끼려는 맘 이 중요하다고 보네. 그리고 여러 지식 쌓는 것이 좋을 것이네. 정확히 알면 그 피해 최소화하는 방법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 붕식이 중에서

다음 해는 봄이 한창인 때 뒤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결국 수많은 새순과 이파리와 꽃잎이 얼었다. 이파리 와 꽃은 곰보 모습 되었거나, 얼어 죽은 부분과 붙은 채 로 자라났거나, 아예 얼어 죽었다. 뒤늦게 새 이파리나 꽃이 나오기도 했지만 초라했다. 갑자기 한창 푸르러지던 산천은 앙상해졌으며 을씨년스러워졌다. 그리고 가뭄 이 이어지며 여름의 땡볕이 시작되었다. 나무들은 우선 물 찾기 바빴다. 송순이는 주로 아래쪽으로 더 뿌리내리려 하였는데 중간에 작은 바위가 있어서 그 우회하였다. 그 아래에는 물기가 좀 있는 곳이었다.
- 송순이 중에서

그리고 깊은 밤 되자 극한의 피로와 졸음이 온몸에 퍼 져 제식이의 몸은 아우성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비몽사몽 날고 있었는데 다음날 새벽에 저 먼 곳에서 육지가 보였다. 제식이네는 신나서 정신없이 다시 내달리게 되었다.
- 제식이 중에서

토식이는 이런 토끼의 운명이 슬펐다. 지난 형제들의 희생도 떠오르며 괴로웠다. 토식이는 생각해 보았다.
‘결국 이 모든 희생은 토끼들이 그들의 손쉽고 탐스런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이 희생 피하려면 그들에 탐스런 먹잇감 되지 않도록 뼈 앙상한 채 나무작대기 같은 몸 갖거나, 손쉬운 먹잇감 아니 되도록 그들보다 더 날렵히 도망갈 수 있거나, 아니면 다른 대책 세워야 할 것이다.’
- 토식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