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송아리네집
2023년 06월 05일
설리화야 설리화야
2023년 06월 05일

소나기


보니그리니 세 번째 시리즈. 읽고 그리고 만드는 동화책. 창의적인 책읽기를 위한 준비.

읽고 그리고 만드는 동화책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보니그리니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안전의 문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하드커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표지제본을 했다. 하드커버를 지양하는 대신 두께감이 느껴지게 표지를 구성했다.
한번쯤은 해 보았을 고민을 재미있게 동화로 엮어 읽는 재미와 그림책을 보는 재미를 함께 구성하였다. 동화를 표지에 별도로 편집하여 동화와 그림을 분리하였다.


 
햇살이 뜨거운 여름.
마지막 수업시간이 마치기만을 기다리는 나경이.
수업이 끝날 즈음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청소를 마치고 소나기가 그치기만을 기다린다.
기다림에 지친 친구들이 하나둘씩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혼자서 비가 그치면 갈 거라고 고집을 하면서 자존심을 지킨다.
텅 빈 학교에서 혼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린다.
한편으로는 무섭고 한편으로는 친구들이 야속했다.
소나기를 맞으며 집으로 가느냐? 소나기가 그치면 가느냐?
마음속 두 가지의 갈등이 싸움을 한다.
결국은 소나기를 맞고 그냥 가자는 마음이 승리.
그러나 …….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치는 야속한 소나기.